[] 2026년 10월 4일 연중 제27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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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4일 연중 제27주일
오늘의 제1독서 이사야서는 ‘포도밭 노래’ 이야기입니다.
‘열매’를 중시하는 내용을 노래했습니다.
“나는 좋은 포도가 맺기를 바랐는데 어찌하여 들포도를 맺었느냐?”
좋은 포도를 기대하고 공을 들여 가꾸었다는 애인이며 친구인 주님의 노래는 ‘배신감’을 표현했습니다.
애정이 깊은 만큼 배신감은 더 컸습니다.
“울타리를 걷어치워 뜯어 먹히게 하고 담을 허물어 짓밟히게 하리라. 그것을 황폐하게 내버려 두어 가지치기도 못 하고 김매기도 못 하게 하여 가시덤불과 엉겅퀴가 올라오게 하리라. 또 구름에게 명령하여 그 위에 비를 내리지 못하게 하리라.”
만군의 주님의 포도밭은 이스라엘 집안이고, 유다 사람들은 그분께서 좋아하시는 나무인데, 그들이 공정과 정의를 내버린 것을 이렇게 한탄하셨습니다.
‘좋은 포도 열매’는 하느님의 뜻에 순종하는 믿음의 삶을 상징하는 성서적 이미지입니다.
마태오가 전해주는 오늘 복음은 ‘포도밭 소작인의 비유’ 이야기입니다.
마태오는 마르코 복음의 이야기를 재구성하며, 이 비유의 핵심 메시지인 ‘좋은 열매’를 강조하기 위하여, 악한 소작인을 향한 응징을 강하게 표현했습니다.
“그는 돌아와 그 소작인들을 없애 버리고 포도밭을 다른 이들에게 줄 것이다.”
마르코가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고 전했는데, 마태오는 수석사제들과 원로들이 예수님께 대답한 말에 ‘악하다, 가차없이’ 라는 단어를 추가해서 표현했습니다.
“그렇게 악한 자들은 가차 없이 없애 버리고, 제때에 소출을 바치는 다른 소작인들에게 포도밭을 내줄 것입니다.”
이렇게 편집한 마태오의 의도를 두가지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하나는 70년경 예루살렘 성전 파괴 사건을 반영하여 유대인의 지도자들이 배척당했다고 암시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마태오의 교회가 제때에 소출을 바치는 다른 소작인이라고 암시하는 것입니다.
오늘의 제2독서 필리피서는 ‘권고’ 이야기입니다.
바오로가 말했습니다.
‘열매’가 상징하는 신앙생활의 복된 면은 ‘걱정에서 벗어난 자유’와 ‘하느님 평화의 보장’이라고 설명하며, 배워서 알게 된 믿음의 진리를 실천하라고 강조했습니다.
“참된 것과 고귀한 것과 의로운 것과 정결한 것과 사랑스러운 것과 영예로운 것은 무엇이든지, 또 덕이 되는 것과 칭송받는 것은 무엇이든지 다 마음에 간직하십시오. 그리고 나에게서 배우고 받고 듣고 본 것을 그대로 실천하십시오.”
오늘의 말씀은 이렇게 신앙의 참된 열매를 맺으라고 가르칩니다.
- 한상만 토마스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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